‘박철우 24점’ 삼성화재, 한국전력전 3연패 탈출…KGC인삼공사는 4연승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올 시즌 맞대결 첫 승까지 챙겼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2016-2017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24득점을 책임진 박철우의 맹활약을 앞세워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했다.

1세트는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전력의 승리였다. 윤봉우, 전광인 등이 6개의 블로킹을 만들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이미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는 못했다. 한국전력의 25-22 승리.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주포 타이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박철우가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 전광인이 추격 점수를 만든 것에 이어 후반에는 서재덕이 나섰다. 듀스까지 치다른 두 팀의 승부는 한국전력 바로티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이 났다.

3세트는 삼성화재 박철우를 위한 무대였다. 박철우는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인 타이스를 대신해 한 쪽 날개서 맹활약을 펼쳤다. 3세트 팀 공격에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며 분전했고, 그 결과 팀에 세트 리드까지 안겼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바로티의 범실이 4세트에도 이어지면서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여유있게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매치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적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주포 알레나의 26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1로 꺾었다. 연승 숫자는 순식간에 ‘4’로 늘어났다. 승점 33점 고지를 밟은 KGC인삼공사는 3위 현대건설(34점)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가 29점을 합작했지만 세트마다 범실을 남발하는 등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홈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삼성화재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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