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비난세례 버거웠나…SNS 계정 돌연 폐쇄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서인영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돌연 폐쇄했다. '욕설 영상' 공개에 따른 쏟아지는 비난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온라인상에선 서인영이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촬영 차 떠난 두바이에서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님과 함께2' 관계자라 밝힌 글쓴이는 게시글에 서인영이 비행기 좌석과 호텔을 두고 떼를 쓰고, 고지된 스케줄을 취소하는가 하면, 작가에게 욕을 했다는 등의 목격담도 상세히 적었다.

논란이 불거진 지 8시간 만에 서인영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서인영이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감정적인 태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 중이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님과 함께2'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가수 크라운제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겨 진화에 나섰다.

크라운제이는 "우리 모두가 처음 가는 곳이었고, 다같이 두바이까지 가서 함께 땀 흘려 일하고 배가 찢어질 정도로 같이 웃어도 보고, 심지어 의견 차이로 약간 티격태격 했던 사람들 까지도 이제야 정이 들기 시작했는데, 저로서도 여기서 바로 하차를 한다는 게 사실 많이 아쉽기만 하고 또 안타깝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어버린 인영이의 이야기는 방송국 제작진 분들, 저희 둘 그리고 회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선을 그었다.

크라운제이는 "인영이도 말로 하지 못할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연예인이 아닌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한 여자로서의 품위를 생각해 주셔서 쉽게 던진 말에 깊은 상처가 될 말들과 악플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