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AS' 삼성생명 배혜윤 "롤모델은 함지훈, 나는 아직 멀었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함지훈이 롤모델인 건 맞다."

삼성생명 배혜윤이 19일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서 1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보다 어시스트 6개가 단연 돋보였다. 효과적인 패스게임을 이끌며 팀의 6연승을 이끌었다.

배혜윤은 "5연승을 하고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아쉬움도 있었는데, 6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 브레이크 이전에 내가 공격할 때 스페이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나한테 들어오는 헬프 수비를 이용, 동료에게 찬스를 내주겠다고 했다. 상의도 많이 한 결과"라고 했다.

임 감독은 함지훈(모비스) 스타일의 농구를 원한다. 배혜윤은 "키가 작은데 4번을 본다. 그런 부분에선 비슷하다. 그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내가 그렇게 하려면 멀었다. 물론 롤모델로 보는 건 맞다. 그 선수가 정말 잘 한다. 수비수들이 속아주는 것 같다. 여유있고, 리듬을 빼앗아서 득점을 하는 게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배혜윤은 "여유가 있을 때 트랩 수비가 들어오는 게 좋았다. 팀이 힘들어지고 내가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다. 즐기지 못하고 스스로 컨디션이 떨어지게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3점슛을 던지게 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속공 상황, 간간이 찬스가 나면 던진다. 3점슛을 메인 옵션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토마스 복귀에 대해 배혜윤은 "하워드가 토마스가 없었을 때 잘 버텨줬다. 1순위 외국선수가 돌아오면서 그 선수를 믿는다. 실제로 그 선수가 해주는 몫이 있어서 국내선수들과 시너지효과가 난다. 토마스는 패스를 잘 한다. 쉬운 득점을 넣는다, 상대 입장에선 힘이 빠진다. 토마스는 한 명이 막을 수 없는 선수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까다로워진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에 대해 배혜윤은 "작년 이때도 2위였다.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사실 다른 팀이 이기고 지는 걸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가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배혜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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