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한위, 9살 딸 소아비만+성조숙증 판명에 '충격'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한위가 큰 딸 이경 양의 소아비만, 성조숙증 판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에서 이한위-최혜경 부부는 또래보다 성장속도가 남다른 이경 양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키와 몸무게를 잰 이경 양.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 나이대 원래 평균 키는 126cm고, 평균 몸무게는 26kg이 되는데, 경이는 키랑 몸무게가 다 굉장히 많이 큰 상태다. 그리고 141cm에 적합한 몸무게는 37kg이다. 경이는 6kg 초과로 경도 비만에서 중도 비만 사이다"라고 밝혔다.

교수는 이어 "보면 출생 때부터 조금 컸었고(4.16kg). 문제는 엄마가 초경이 빨랐던 편이라서 딸이 비슷한 성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가족력이 있는데다가 아이가 비만이면 성조숙증도 잘 오고,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도 굉장히 많아진다. 일단 비만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검사 과정인 유방 발달 검사를 위해 이경 양의 가슴을 만져본 교수는 "가슴이 만져진다. 유방 발육이 있다. 보통은 11세부터 나오는데, 지금 9살인데 유방 발육이 생기면 안 된다. 일단 가슴 관련해서는 확인을 할 거고 그리고 비만한 것 때문에 고지혈증, 혈당검사도 할 거다"라고 알렸다.

정밀검사를 받은 이경 양. 교수는 "검사한 거 보니까 잘 왔던 것 같다. 더 늦었으면 안 될 뻔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일단은 비만이잖냐. 그래서 기본적으로 비만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들 콜레스테롤, 지방간, 혈당, 중성지방 검사를 했는데 현재까지는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 합병증은 모이지 않는다"는 소견을 전했다.

교수는 이어 "그 다음에 성조숙증 검사를 했는데, 그때 시간대별로 여러 번 피를 뽑았잖냐. 한 시간 반에 걸쳐서 채혈을 했는데, 성호르몬 수치가 한 번도 5를 넘어가면 안 되는데 경이가 32.24까지 올라갔다. 굉장히 많이 올라가는 거거든. 이거는 확실한 성조숙증으로 나오고"라고 덧붙였다.

또 "성장판 확인 차 찍은 손 엑스레이 검사 결과 10.5세가 나왔다. 자기 나이보다 2년 정도 빠르다. 성조숙증이 뭐가 문제가 되냐면 초경 연령이 빨라져서 경이가 또래들이 안 할 때 한다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겠고, 초경이 이르다보면 여성암 유방암, 난소암의 빈도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자기가 166cm를 타고났지만 5~6cm 작게 자랄 확률이 높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교수는 "한 달에 한 번 예방주사 맞듯이 사춘기가 천천히 오게 하는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는다. 2~3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성조숙증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서 비만이 100% 원인은 아니지만 비만이 아주 잘 알려진 원인이고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살짝 늦은 감은 있다. 뼈 나이가 제법 빨라서. 지금이라도 노력하고 관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에 충격과 미안함에 휩싸인 이현위와 최혜경은 당장 이경 양의 치료와 식단조절, 운동을 시작했다.

[사진 = 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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