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데이' 노유정, 이영범과 이혼 후 자살 시도 고백 '눈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우먼 노유정이 힘들었던 과거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1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하 '원더풀데이')에서는 개그우먼 노유정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노유정에 "가정사 때문에 방송을 쉰 거냐"라고 물었고, 노유정은 "그렇지도 않다. 일주일 데 3~4번 정도 방송일을 했다"라며 "어느 날 내가 닭발 사업을 했다. 장사가 잘 될수록 소문이 나 6개월 간 섭외 전화가 한 통도 안 왔다. 그러면서 방송이 끊기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닭발 장사도 잘 됐는데 수산 시장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노유정은 "25년간 쉬지 않고 방송일을 했다. 일하면서 아이들을 유학 보냈고 그러던 중 남편과 이혼했다. 돈을 벌어도 모이지가 않더라.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이혼 후 어려운 시절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셨다고 얘기하셨다"라며 조심스레 물었고, 노유정은 "그때 그 시간에는 그것밖에 생각이 안 났다. 답이 없었다. 그때는 오히려 지금보다 돈이 많았을 때다. 그런데도 계속 힘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노유정은 "'아이들은 점점 커가는데 내가 앞으로 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쉽게, 남한테 폐 끼치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게 잘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그런 끔찍한 생각 하지 말아라"라며 위로했고, 노유정은 "수산시장에서 일하고 남편이 욕을 많이 먹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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