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프러포즈 송"…비, '아는형님'서 이미 김태희와 결혼 예고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비(본명 정지훈)이 이미 '아는형님'을 통해 김태희와 결혼을 예고했다.

17일 비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통해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라며 김태희와 결혼한다 밝혔다.

비는 이미 JTBC '아는형님' 출연 당시 이런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아는형님'에서 비는 자신의 신곡 '최고의 선물'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테면 프러포즈 송으로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선물'은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하고 비와 싸이가 작사한 곡. 비의 말에 '아는형님' 멤버들이 흥분했다. 강호동이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가사를 쓴 거야?"라고 꼬집자 비는 크게 당황해 얼음이 된 모습을 보였다.

이 기세를 몰아 '아는형님' 멤버들은 "노래가 프러포즈 송이래!", "그럼 지금 결혼 발표 하는 거야?", "프러포즈!", "축하해" 등의 말을 쏟아내며 박수를 쳤다. 또 "당장 할 거야?", "날짜를 잡았어?" 등의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런 반응에 크게 당황한 비는 "한 마디만 할게. 아니야!"라고 수습한 뒤 "신곡 나왔는데 그거에 묻힐 수 있거든"이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비와 김태희는 현 시국을 고려해 일정 등을 함구한 채 조용하고 경건하게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에 "시국이 시국인지라 비, 김태희 두 사람은 양가 가족들만 모인 자리에서 조용하게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비와 김태희, '아는형님'에 출연한 비. 사진 = 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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