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전 감독, 日 명예의 전당 입성…“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호시노 센이치(69)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7일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지난 16일 발표된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에 대한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호시노는 야구 평론가 히라마쓰 마사지(69)와 함께 전문가 부문 표창을 수상했다.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감독은 선수 부문 표창 수상자가 됐다.

현역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146승 121패 34세이브 평균 자책점 3.60을 남긴 호시노는 감독이 된 이후 더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주니치, 한신 타이거즈, 라쿠텐 등 자신이 맡았던 세 팀을 모두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것. 세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건 호시노가 역대 3번째 사례였다. 다만, 일본야구대표팀의 금메달을 자신했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호시노는 감독으로 통산 16시즌 동안 1,181승을 따냈으며, 이는 역대 10위에 해당한다. 현재는 라쿠텐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호시노는 “재팬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게 도와줬던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제는 야구의 저변을 넓히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호시노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히라마쓰는 현역시절 다이요 웨일스(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투수로 맹활약했다. 201승 및 완투 145회는 여전히 구단 최다기록이며, 현역 은퇴 후에는 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선수 부문 표창 수상자 이토 감독은 현역 시절 포수로 활약, 세이부 라이온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후 친정팀 세이부에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토 감독은 2011년 스프링캠프에서 LG 트윈스의 포수 인스트럭터로 초빙된 바 있다. 2012년에는 두산 베어스의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13시즌부터 지바롯데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호시노 센이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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