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공률 60%’ KB손해보험 이강원, 연패 탈출 일등공신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B손해보험 이강원이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강원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19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원은 이날 팀 주포 우드리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20득점을 뽑으면서 기록한 공격성공률은 60%, 그야말로 고효율을 자랑했다. 기록한 범실이 2개밖에 되지 않았다. 서브 에이스까지 3개를 만들며 그야말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세트부터 이강원은 날았다. 주춤했던 우드리스를 대신해 주포 역할을 도맡았다. 세트 초반 멀어진 점수 차에도 주눅 들지 않고 홀로 7득점했다. 1세트 이강원이 기록한 범실은 0개. 공격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3세트 들어 잠시 주춤한 이강원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4세트에 다시 맹활약했다. 세터 황택의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세트 초반 팀에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 득점을 만들었다. 이강원의 활약에 자극을 받은 우드리스까지 반대편 측면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KB손해보험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상대 안방에서 한국전력을 꺾은 KB손해보험은 중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 교체선수로 코트를 밟았던 이강원은 팀 연패 사슬을 끊어낸 것에 이어 분위기까지 바꿔 놓았다.

[이강원.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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