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이철희 "박근혜 대통령, 민주주의자 아닌 거 같다" 발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해 모르쇠로 일관하자 이철희 의원이 분노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청문회 미공개 X파일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훈은 출연진들에 "박근혜 대통령은 무성한 논란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일축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특검에서 바라보는 가장 핵심은 블랙리스트에 관련된 4인방 김종덕 前 장관, 김상률 前 비서관, 신동철 前 비서관, 정관주 前 차관과 그 윗선인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비서실장이 소환 임박이다. 아래부터 소환이 되면 결국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대통령 수사가 특검의 목표가 될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철희 의원은 "대통령은 민주주의자가 아닌 거 같다. 말하자면 유신 주의 같다. 아버지한테 보고 배운 게 있어서 본인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용서가 안 되는 거다"라며 "청와대가 움직이고 문체부가 움직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범계 의원은 "(대통령이)" 관여 안 했다면 설명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이철희 의원은 "원래 저런 리스트는 다 허접하다. 청와대, 국정원, 경찰, 문체부가 움직였는데 대통령이 모른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00% 알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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