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이승연 "프로포폴 사건, 3세 딸 한 마디에 머리 맞은 느낌"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이승연이 힘들었던 과거를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시즌2가 그려졌고, 쉰 살 엄마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연은 "아이에게 모자라지만 좋은 엄마이고 싶다. 프로로폴 사건 때문에 사실 왜 그런 일이 있었고, 무엇 때문에 그랬고 하는 것은 어찌 됐든 간에 잘못한 거다. 당연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반성해야 한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어 이승연은 "그때 딸 아람이가 3살이었다. 여러 가지 사건들로 힘든 사건을 보내고 집에 돌아온 나에게 아람이가 '엄마, 힘내'라고 하더라. 하늘에서 무언가가 내 머리로 떨어진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연은 아람에 "엄마가 그동안 잘 놀아줬냐"라고 물었고, 딸이 "놀아줬어?"라고 되묻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승연은 "놀아줬냐고 물어보는 건 엄마가 많이 안 놀아준 거다"라며 자책했고, 딸은 상처받은 이승연의 모습에 눈물을 터트렸다.

이를 모니터 하던 윤유선은 "아이들이 느끼는 건 다르다"라며 조언했고, 이상아는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라고 묻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승연은 제작진에 "엄마가 기운 없어하거나 엄마가 조금 슬퍼하는 표정을 하면 애가 바로 반응을 한다. 이틀 후 '왜 울었냐'라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라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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