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VS ‘모아나’ 박빙 대결, 日·美 진검승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신카이 마코도 감독의 ‘너의 이름은.’을 볼까, 디즈니의 ‘모아나’를 볼까.

일본과 미국의 애니메이션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24.4%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디즈니 ‘모아나’는 21.8%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새해 벽두 한국 극장가를 장악한 작품.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의 흥미로운 스토리라인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재난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이야기가 많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 영화는 11일에도 14만 관객을 모아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162만 8,126명을 기록하고 있다.

‘모아나’는 디즈니의 야심작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5%에 달한다.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 속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제74회 골든 글로브 2개부문 노미네이트 등 흥행성, 작품성을 입증했다.

‘모아나’는 ‘겨울왕국’ ‘주토피아’를 탄생시킨 흥행 제작진과 ‘알라딘’ ‘인어공주’ 등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대가이자 디즈니의 살아있는 전설의 명콤비 감독 존 머스커&론 클레멘츠의 만남으로 애니메이션의 신세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애니메이션의 전통 강호는 일본과 미국의 진검승부에 영화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미디어캐슬,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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