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리수레이, 중앙기율위 부서기 선임…포스트 왕치산 되나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리수레이가 중국 중앙기율위 상무위원에 당선됐다.

리수레이(李書磊.52) 전 베이징시 기율위 서기가 지난 8일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상무위원 겸 부서기에 신규 선임됐다고 신화통신사, 펑황망 등 중국 매체가 지난 8일 보도했다.

앞서 중앙기율위는 지난 6일부터 중앙 기율과 감찰위 전체회의를 사흘 간 개최한 뒤 이같이 기타 간부 처벌 및 리수레이 전 베이징시 기율위 서기의 승진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리수레이는 베이징대학에서 중국 현대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공 중앙당교 교수, 교무처장, 부교장 등을 역임했다. 푸젠성 선전부장을 거쳐 재작년말 베이징시 기율위 서기로 발탁되면서 국내외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리수레이는 이제껏 중앙기율위 상무위원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부서기를 겸하는 중앙기율위 상무위원직에 진입했으며 이로 인해 나이 조건을 감안할 때 현재 왕치산이 맡고 있는 중앙기율위 서기직 후보에 향후 오르게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사진 = 리수레이. 사진 출처 = 소후백과]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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