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이대호 영입 검토"… 日 포털도 관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신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7일 "한신 타이거즈가 올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가 된 이대호 영입 조사에 나서는 것이 6일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3루수 후보인 에릭 캠벨을 영입했지만 1루 포지션은 공백 상태다. 구단 내에서는 더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마우로 고메즈를 복귀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 입장에서 이대호는 검증된 카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는 동안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했기 때문.

매년 3할 안팎 타율을 기록했으며 2015시즌 31홈런을 때리는 등 장타력도 과시했다. 한신 구단 간부 역시 이대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

당초 한신은 후쿠도메 고스케의 1루수 전환을 고려하며 기존 외국인 1루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쿠도메가 외야에 머무르게 되면서 1루 공백이 생겼다.

이 소식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의 야구 페이지 메인 기사 역시 이 소식이다.

물론 이대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한신이라면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도 아니다. 한신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대호의 올시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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