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③] "싱크로율 100%"…신예 아우이 크라발호·드웨인 존슨, 더빙 호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베일 벗은 '모아나'는 황홀한 CG만큼이나 신예 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 등의 더빙 호연이 빛났다.

월트 디즈니의 신인 여배우 아우이 크라발호 발탁은 신의 한 수였다. 하와이 출신인 그는 수 백 명의 경쟁률을 뚫고 세 차례 오디션 끝에 모아나 역에 낙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기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음에도 모아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몰입감을 높였다.

아우이 크라발호는 실제로도 모아나와 닮은 구석이 많았다. 그와 같은 16세 소녀이면서 당찬 매력이 판박이로, 이 덕분에 모아나가 더욱 통통 튀는 캐릭터로 표현됐다.

극 중 자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아나의 모습은 이 시절 누구나 품는 물음표가 아닐까 싶다. 아우이 크라발호의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연기에 녹아들어 있다. 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질 정도로 호연을 펼쳤다.

드웨인 존슨은 그야말로 맞춤형 캐릭터 마우이를 만났다. 능청스럽게 유머 감각을 드러내며 캐릭터를 완벽 표현했다. 노래 실력 역시 일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마우이는 드웨인 존슨 본인과 그의 외할아버지에게서도 영감을 얻어 탄생돼 생동감이 넘쳤다. 드웨인 존슨의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와도 딱 맞아 떨어지면서 그의 특유의 표정이 똑닮아 마치 드웨인 존슨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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