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끼리' 임요환父 "바라는 건 딱 하나, 아들 손주" 눈치無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요환의 아버지가 며느리 김가연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손주를 염원해 눈길을 끌었다.

정규편성 후 지난 4일 첫 방송된 MBN '사돈끼리'에서는 임요환의 아내 김가연이 시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효도선물로 친정어머니와 함께 나란히 한의원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두 딸의 엄마인 김가연 역시 양가 어머니들과 함께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한의사로부터 "둘째 낳은 후 아직까지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 두 어머니보다 건강 상태가 안 좋다 건강을 더 챙긴 후에 셋째를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가연은 "셋째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몸 상태만 좋으면, 내 건강이 허락만 한다면 셋째와 넷째까지도 생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의 몸 상태로는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두 어머니와 김가연이 한의원에 간 사이 집에서 둘째 딸 하령이를 보고 있던 임요환은 "한의원에 다녀온 이후 나를 바라보는 장모님의 눈빛이 바뀌었다. 원망이 가득해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로부터 한의원 방문 일화를 전해 듣게 된 임요환은 "나도 눈치가 없는 편이지만, 그 상황에서 셋째 이야기를 하신 걸 보면 엄마도 참 눈치가 없으신 것 같다"면서 모전자전 눈치제로임을 인정,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요환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의사로부터 가연이의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딱하고 안쓰러웠다. 둘째도 어렵게 가졌는데 셋째 아이를 기대한다는 게 같은 여자로서 미안하고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요환의 아버지는 "손주는 꼭 봐야한다"면서 "요환이가 종갓집 25대손이다. 내가 바라는 건 대를 이을, 임씨 집안의 26대손이 될 아들 손주 딱 하나다.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아내에게 눈치껏 체크해보라는 특명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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