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건강하다면 5선발 자격 충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역시 관건은 '건강'이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선발진에 대해 분석하며 류현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5선발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면서도 건강이 문제라고 봤다.

KBO리그에서 최고 투수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로 자리를 옮긴 류현진은 첫 두 시즌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2013년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에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 부상과 수술로 인해 2015시즌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으며 2016시즌에도 부상으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비록 2년간 1경기 등판에 그친 류현진이지만 '다저블루'는 다저스의 선발 자원 11명 중 류현진을 포함시켰다. 이 매체가 '보장된 선발', '선발 경쟁', '미래 자원'으로 선발진을 분류한 가운데 류현진은 '선발 경쟁' 안에 포함됐다.

'다저블루'는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류현진, 알렉스 우드 같은 베테랑 그룹은 5선발 자격이 충분하다"면서도 "물론 문제는 '건강'이다"라고 전했다.

맥카시, 카즈미어에 대해 언급한 이 매체는 이어 류현진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와일드카드다"라면서 "그는 첫 2시즌에 56경기 선발로 나서 28승 15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은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선발 자리를 보장 받았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로스터 자리도 보장 받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선발진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류현진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와 선발 경쟁을 펼칠 수 있을까. 일단 급선무는 몸 상태 회복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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