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OAK 화재 희생자 추모 위해 농구화 경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 프로농구 NBA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오클랜드 화재 희생자들을 위해 신발을 내놨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스테판 커리가 오클랜드 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금 모금을 위해 특별한 신발 2켤레를 경매에 내놨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일어나 콘서트를 즐기던 관객 36명이 숨을 거뒀다. 오클랜드는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이다. 커리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신발 두 켤레를 특별 제작해 연습과 실전경기 때 착용했다.

실제 경기 때 착용한 신발에는 ‘오클랜드 스트롱’, 연습 때 착용한 신발에는 ‘고스트 쉽’이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져있다. 고스트 쉽은 화재가 일어난 창고의 이름. 더불어, 두 신발에는 36명의 희생자들 이니셜이 적혀 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커리의 신발을 입찰했다. 모인 돈은 무려 20,000만 달러(약 2,400만 원)에 달한다. 커리는 신발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가족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경매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스테판 커리(첫 번째), 실전용 신발(두 번째), 연습용 신발(세 번째). 사진 = AFPBBNEWS, 스테판 커리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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