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3점 활약' 워싱턴 위저즈, 시카고 불스 제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워싱턴이 시카고를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 프로농구 NBA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서 107-97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시즌 성적 13승 15패, 불스는 14승 14패가 됐다.

홈에서 연승에 도전한 시카고는 라존 론도-드웨인 웨이드-지미 버틀러-타지 깁슨-로빈 페레즈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원정팀 워싱턴은 존 월-브래들리 빌-오토 포터-마키프 모리스-마신 고탓으로 맞섰다.

1쿼터는 시카고의 흐름이었다. 웨이드의 2점슛으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뒤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니콜라 미로티치의 외곽포, 버틀러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는 완전히 시카고 쪽으로 기운 상황. 기세를 이어 2쿼터에도 크리스티아누 펠리시오와 웨이드의 골밑 공격으로 10점 차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반부터 월의 스피드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월은 스틸에 이은 빠른 공격을 통해 시카고를 압박했다. 한 때 13점 차까지 벌어진 리드는 2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 시카고는 상대 테크니컬 파울에 이은 버틀러의 자유투, 웨이드의 드라이빙으로 활로를 뚫으려 했으나 전반전 막판 빌과 고탓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전반전은 시카고의 56-55 근소한 리드.

3쿼터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63-63의 스코어가 약 2분여가 지속됐다. 균형을 먼저 깬 건 워싱턴이었다. 월의 빠른 공격이 3쿼터에도 빛을 발휘했다. 이에 시카고는 덕 맥더멋, 미로티치 투입으로 외곽을 강화하며 맞섰다. 3쿼터는 77-77 동점.

4쿼터에도 한 치의 양보는 없었다. 워싱턴이 트레이 버크의 득점인정반칙과 마커스 쏜튼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슛을 앞세워 서서히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빌과 고탓이 계속해서 골밑을 공략했고, 막판 빌과 맥클레란이 자유투에 성공, 최종 승리를 챙겼다.

월은 이날 23점 9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빌은 21점, 고탓은 14점 11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시카고에서는 버틀러가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존 월.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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