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4점' 클리블랜드, 연장 접전 끝 밀워키 제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클리블랜드가 연장서 밀워키를 제압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14-108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2연승에 성공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20승 6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밀워키는 3연승에 좌절, 시즌 성적 13승 13패가 됐다.

홈에서 3연승에 도전한 밀워키는 토니 스넬-매튜 델라베도바-지아니스 아데토쿤보-자바리 파커-존 헨슨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원정팀 클리블랜드는 JR 스미스-카이리 어빙-르브론 제임스-리차드 제퍼슨-트리스탄 톰슨으로 맞섰다.

1쿼터부터 클리블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터진 어빙의 3점슛을 기점으로 리드를 벌려나갔다. 탐슨의 3연속 공격 성공으로 한 때 10점 차까지 달아난 클리블랜드. 이후 제퍼슨과 채닝 프라이의 외곽포를 앞세워 1쿼터를 35-27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밀워키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초반은 르브론과 디안드레 리긴스의 리딩 아래 이만 셤퍼트, 프라이가 득점에 가세,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중반부터 야투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약 5분 여간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상대 빅맨들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2쿼터는 클리블랜드의 57-53 리드.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도 상대의 거친 드라이빙에 고전했다. 역전에 이어 4점 차로 끌려가는 형국이 됐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는 해결사 르브론이 있었다. 르브론의 3점슛 2방이 컸다. 이후 어빙의 골밑슛, 프라이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흐름을 되찾았다. 막판 리긴스도 외곽 공격에 가담하며 3쿼터 역시 84-78 앞선 채 끝냈다.

이어진 4쿼터 르브론, 어빙 등의 3점슛이 더해지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스넬과 파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 연장으로 향했다. 시소게임이 진행되던 찰나. 연장 종료 24초 전 르브론의 외곽포로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어빙, 르브론의 자유투를 묶어 최종 승리를 챙겼다.

르브론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 3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어빙도 2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밀워키는 파커와 아데토쿤보가 인사이드에서 무려 55점을 합작했으나 연장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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