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대체불가' 한혜진, '미우새'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한혜진이 잘 맡아 진행해 왔던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MC 자리를 잠시 비운다.

한혜진은 최근 19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는 남편 기성용 내조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미우새' 제작진에 따르면 한혜진과 MC진, 어머니들은 마지막 녹화를 마친 상황. 한혜진은 내년 5월에 귀국을 예정했고, 곧바로 '미우새'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혜진의 마지막 녹화 분은 1월에 걸쳐 방송될 전망이다.

파일럿 때부터 '미우새' MC 자리를 지켜온 한혜진은 어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1등 며느리감처럼, 때로는 살가운 딸처럼 단아하고 깔끔하게 극의 중심을 잡아 왔다. 어머니들의 맘을 잘 이해해 주고, 도란 도란 말동무처럼 매끄럽게 속 마음을 이끌어 냈다. 한혜진은 조금 민감하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질문도 자연스럽고 센스 있게 던졌다. 능글 맞은 MC 신동엽에게 때로는 돌직구를 던지기도 하고, 때로 냉소적인 서장훈의 옆에서 분위기를 중화시켰다.

한혜진 특유의 따뜻한 말투와 솔직 발랄한 성격은 '미우새'가 자리 잡는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특히, 녹화 중간 꺼내 놓는 남편 기성용의 이야기는 안 나오면 섭섭할 만큼 화제성도 높았다. 좋은 아내이자 참한 여성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 한혜진은 '미우새' 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MC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이유로 제작진은 5월까지 여자 MC 자리를 비워두는 부담을 감수하고 한혜진을 기다리기로 했다. 한혜진의 빈 자리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채워갈 예정이다.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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