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블레이드 러너2’, 해리슨 포드는 복제인간인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가 개봉했을 때,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가 리플리컨트(복제인간)인지 아닌지 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리들리 스콧 감독은 릭 데카드가 리블리컨트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릭 데카드를 연기한 해리슨 포드는 인간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1편에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팬들은 속편에서 릭 데카드의 정체성이 밝혀질지 주목하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알로씨네’와 인터뷰에서 “(릭 데카드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결국 속편에서도 릭 데카드가 리플리컨트인지 인간인지 모호하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촬영이 종료된 ‘블레이드 러너2’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을 맡고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의 햄튼 팬처와 ‘에이리언:커버넌트’의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썼다. 오스카에 13번이나 후보에 오른 ‘시카리오’의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이 드니 빌뇌브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았으며, 해리슨 포드가 릭 데카드 역을 다시 연기한다. 데이브 바티스타, 아나 디 아르마스, 카를라 주리, 로빈 라이트가 새로 합류했다. 영화 ‘마션’에서 민디 파크 역을 맡았던 맥켄지 데이비스, 최근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도 출연한다.

2017년 10월 6일 개봉.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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