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31점' 샌안토니오, 원정 1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샌안토니오가 원정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 속 105-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시즌 4연승이자 원정 경기 1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18승 4패. 반면 4연패 뒤 연승을 노리던 미네소타는 강팀 샌안토니오에 무릎 꿇으며 시즌 성적 6승 15패가 됐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1971-1972시즌 LA 레이커스가 갖고 있는 역대 원정경기 최다인 16연승에 3승 차이로 다가섰다. 또 개막 이후 원정 최다 연승(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과는 1승 차이가 됐다.

프로팀들은 종목을 막론하고 원정보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시즌 샌안토니오는 예외다. 이날 전까지 홈에서는 5승 4패에 그친 반면 원정에서 치른 1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전반 종료 때만 해도 43-46으로 근소하게 열세를 보였지만 3쿼터 들어 본색을 드러냈다.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가던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점프슛과 데이비드 리의 레이업 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쿼터 막판 패티 밀스의 3점포까지 터지며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72-64로 4쿼터를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91-80에서 밀스의 점프슛, 레너드의 3점슛, 대니 그린의 득점으로 98-8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너드는 정확도 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31점을 올렸다. 2점슛은 12개를 시도해 9개를 넣었으며 3점슛은 3개를 시도해 2개를 적중시켰다. 자유투 또한 8개 중 7개를 성공했다.

밀스는 15점을 보탰으며 파우 가솔은 11점과 함께 리바운드 7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3쿼터 중반까지 샌안토니오와 접전을 펼쳤지만 급격히 주도권을 내주며 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9일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원정 14연승에 도전한다.

[카와이 레너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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