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돈보고 결혼"…'리얼극장' 이상아, '책받침 여신'의 눈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상아가 눈물로 고백했다.

이상아는 6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해 세 번째 이혼 사실을 비롯해 지난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방송에 앞서 이미 이상아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소속사 측이 "별거 기간을 포함해 약 5년 전에 이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선 이상아가 직접 "5년 전에 저희가 헤어지게 됐다"며 "너무 힘들었고 차라리 여기서 박차고 나와야지 그나마 숨 쉴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두 번째 결혼에 대해 "재혼할 때 탤런트 누군가가 소개해 주면서 재벌이고 뭐가 어떻고 막 이러더라"며 "정말 이만큼의 사랑 없이 돈 보고 결혼한 거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상아는 "'나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어. 어디 한번 봐봐' 정말 바보 같은 생각으로 믿고 결혼했다"며 "아니었던 것이다"고 했다.

세 번째 결혼에 대해서도 "두 번째 (이혼 후)사실 의식주(대책)가 전혀 없었다"며 "언니네 집에서 얹혀 살았다. 다 날렸다. 그 정도로 지내다가 세 번째 남편이 나한테 살 집을 해줬다. 고마워서 또 결혼하게 된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1984년 중학생 시절 연예계 데뷔한 이상아는 '말광량이 대행진', '호랑이 선생님', '마지막 승부' 등으로 큰 인기 끌었으며, 소위 '책받침 여신'이란 별명까지 있었을 정도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상아는 전성기 시절 사진을 보며 "삶에 찌들어서 웃음이 없어졌다"고 토로하며 "항상 밝은 아이였는데 웃지를 못하니까 그 웃음을 찾는 게 진짜 저한테 소중한 것 같다"며 눈물 흘렸다.

이 밖에도 이상아는 6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게 된 사실도 고백했다.

한편 이상아는 MBC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에 정해선 역으로 최근 출연 중이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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