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남자들' 손태영 "권상우, 눈치없이 시어머니 김치 배우라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손태영이 남편인 배우 권상우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일 밤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김승우는 손태영에게 "장 담가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손태영은 "아니. 나는 결혼하고 4년 반 정도 어머니랑 같이 살았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받아서 먹는데, 김치도 해다 주신다"고 답했다.

손태영은 이어 "어느 날 남편이 '엄마의 김치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어머니 눈치로 봐서는 '아직까지 나는 너희들을 해먹이고 싶다'라는 것 같은데. 그래서 남편에게 '눈치가 없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봉태규는 "내가 그랬었다. 남편 분처럼. '엄마 우리가 잘 해먹으니까 이제 쉬어' 그랬는데, 말씀하신대로 진짜 섭섭해 하신다. 오히려 '이것도 해줘. 이것도 해줘' 그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동감했다.

봉태규는 이어 "본인 나이도 드셨고 어쨌든 집에만 계시는데 이것마저도 못하면 자기는 나이가 들어서 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어떤 자괴감이 드시나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정태와 문세윤은 "그럼 우리집 김장 좀 부탁드려도 될까?", "우리집 장도 부탁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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