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이상아, 눈물 고백 #3번째 이혼 #공황장애 #17세 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째 이혼 사실을 직접 털어놨다.

6일 밤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선 이상아가 어머니와 함께 중국 청도로 여행을 떠나 그동안 쌓아둔 속마음을 꺼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이상아가 세 번째 이혼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5년 전에 저희가 헤어지게 됐다"며 "너무 힘들었고 차라리 여기서 박차고 나와야지 그나마 숨 쉴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거듭된 이혼 등 개인사에 쏟아진 대중의 시선에 고충을 털어놓으며 "나쁜 짓을 해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아닌데, 사람이 살다 보면 가정사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 나만 이상하게 굉장히 강한 이미지가 되어 있더라"며 "그런 것들로 손가락질 받아야 한다는 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6년 전"이라며 이상아는 "갑자기 막 숨을 못 쉬겠고 정말 쓰러질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삶에 찌들어서 웃음이 없어졌다"는 이상아는 과거 전성기 시절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긴 모습이었다. 특히 "항상 밝은 아이였는데 웃지를 못하니까 그 웃음을 찾는 게 진짜 저한테 소중한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 쏟기도 했다.

가정사 때문에 이른 나이에 결혼하게 된 사연과 더불어 이상아는 두 번째 결혼에 대해서 "돈 보고 결혼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재혼할 때 탤런트 누군가가 소개해 주면서 재벌이고 뭐가 어떻고 막 이러더라"며 "정말 이만큼의 사랑 없이 돈 보고 결혼한 거였다"는 것.

그러면서 이상아는 "'나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어. 어디 한번 봐봐' 정말 바보 같은 생각으로 믿고 결혼했다. 아니었던 것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두 번째 (이혼 후)사실 의식주(대책)가 전혀 없었다"며 "언니네 집에서 얹혀 살았다. 다 날렸다. 그 정도로 지내다가 세 번째 남편이 나한테 살 집을 해줬다. 고마워서 또 결혼하게 된 것이다"고 고백했다.

열일곱 살 된 딸 윤서진 양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도 공개됐는데, 이상아는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한테 더 신경을 쓰고 저보다는 아이가 좀 더 좋은 것 갖고 있으면 좋겠더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상아가 어머니와 함께 눈물로 속내를 털어놓으며 서로의 마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힘이 되어주는 모습이었다.

[사진 = E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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