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를 주목하라’ 양준혁이 인정한 초등생 10할 타자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한국 야구의 대단한 스타가 될 것입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레전드야구존’과 함께하는 2016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김현수(볼티모어), 김광현(SK), 최형우(KIA) 등 쟁쟁한 프로 선수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3루 더그아웃에서 대회 유니폼을 입은 한 초등학생을 발견했다.

이 학생의 이름은 김도훈(12, 청주 석교초). 석교초 6학년에 재학중인 김도훈군은 지난 11월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제2회 가평군수배 양준혁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타율 0.857(14타수 12안타) 5홈런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양준혁은 김군의 재능을 높이 평가, 이번 대회 참가선수로 직접 초청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군산일구회 유소년대회에서 타율 0.800(25타수 20안타) 5홈런, 한화기차지 초중고 야구대회에서는 타율 1.000(6타수 6안타) 3홈런의 성적을 냈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김 군은 리틀야구계의 야구천재로 불리고 있다.

양준혁은 경기에 앞서 “전국 대회에 3번 나가 8할, 8할, 10할을 기록한 선수다. 분명 향후 대단한 스타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김도훈군을 끌어안았다.

이에 김군은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봐서 너무 좋다. 야구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했다. 그냥 야구가 좋아서 했다”라며 “좋아하는 선수는 박석민(NC), 좋아하는 팀은 한화 이글스다. 앞으로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되고 싶다”라며 수줍게 인터뷰에 응했다.

양준혁은 “재단에서 자선야구 외에도 1년에 전국 초등학교 야구 대회를 2번 개최하는 등 리틀야구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함께 펼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양준혁과 김도훈(첫 번째), 김도훈(두 번째).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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