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 휴스턴과 계약… 1년 1600만 달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벨트란이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스 벨트란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1년 1600만 달러(약 188억원)이며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생 스위치히터인 벨트란은 199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016년까지 19시즌간 활약했다. 올해도 151경기에 나서 타율. 295 29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통산 2457경기 타율 .281 421홈런 1536타점 312도루 1522득점.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던 그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새 행선지는 휴스턴이었다.

이 곳은 벨트란에게 아주 낯선 곳은 아니다. 1995년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뽑힌 뒤 2004시즌 중반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던 그가 처음으로 이적한 팀이 다름 아닌 휴스턴이었다.

2004년 6월 3각 트레이드 때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FA 계약을 통해 뉴욕 메츠로 팀을 옮기며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기간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이로써 휴스턴은 브라이언 맥캔, 조쉬 레딕에 이어 벨트란까지 영입하며 타선을 더욱 강화했다.

2017년, 만 40살이 되는 벨트란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2004년 휴스턴 시절 카를로스 벨트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