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3점’ 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2연승 가도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현대건설이 연승 가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센터 양효진의 1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7-2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지난 30일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승, 승점 17점 고지를 밟으며 2위 흥국생명(승점 20점)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또다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장점인 높이를 앞세워 1세트를 선취했다. 김세영의 속공과 양효진의 시간 차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주포 에밀리가 측면 공격에서 불을 뿜어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고예림, 브라이언 카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추격에 실패하며 1세트를 내줬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마저 압도했다.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현대건설은 한 때 점수 차를 18-9까지 벌렸다.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25-16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분전했다. 전새얀의 연속득점과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를 통해 상대 공략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에밀리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맞불을 놓았다.

듀스 접전으로 간 두 팀의 승부는 25-25 시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강타와 양효진의 연이은 득점으로 27-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 배구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