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바로티, 정말 잘 해줬다”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해야 한다는 의지력 돋보여.”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외국인선수 바로티의 24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바로티는 24득점을 책임지며 무려 65.71%의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공격과 어려운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드는 2단 공격이 돋보였다.

한편,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됐던 전광인은 2세트 교체를 통해 코트를 밟았다.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세트까지 5득점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개인 범실은 4개를 기록, 서브 과정에서 온전히 점프에 힘을 싣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오늘 바로티와 (강)민웅이가 참 잘 해줬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했는데 지금 이 분위기를 계속 우리 페이스로 만든다면 재밌는 경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로티의 맹활약에 대해서는 “오늘 정신적으로 강한 의지력을 보였다. 바로티는 집중력에서 기복이 있는 선수인데 오늘은 세트 내내 좋았다. 본인이 (득점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돋보였다”고 했다.

이어 전광인의 차후 기용과 관련해서는 “본인 의사에 따라야 한다. 전광인이 있고 없고는 우리 팀에 큰 차이다. 공격, 수비뿐만 아니라 존재감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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