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높이에서 밀렸다”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블로킹, 조금 더 고민해야 할 듯.”

OK저축은행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성적 3승 10패를 기록, 승점 8점에 머물며 또다시 리그 최하위를 지켰다. 외국인선수 공백의 여파를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소득은 있었다. 바로 주포 송명근의 성공적인 복귀. 송명근은 이날 홀로 18득점을 책임지며 64.00%의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복귀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주포의 활약에도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상대 외국인선수 바로티의 맹공을 버티지 못해 무려 24점을 허용했다. 또한 무려 12개의 블로킹을 내주며 높이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계속 보였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상대 바로티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또한 오늘도 높이에서 밀렸다. 블로킹이 밀리다보니 상대 반격에 계속해서 점수를 내주더라.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명근의 복귀에 대해서는 “점프는 아직 베스트가 아니다. 경기를 계속 뛰면서 감각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 물어보고 통증이 없다 하면 이후에도 기용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편, 새로운 외국인선수 합류 시점에 대해서는 “합류한다 해도 성적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확답은 못 드리지만 빠르면 다음 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