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33점 12R' 삼성, KGC 7연승 저지…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삼성이 KGC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5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삼성은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98-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13승 3패를 기록했다. 선두 수성. 반면 KGC는 연승 행진이 '6'에서 끊겼다. 시즌 성적 10승 5패로 3위.

1쿼터 중반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준일의 블록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분위기를 살린 삼성은 라틀리프의 앨리웁 득점까지 나오며 27-13, 14점차까지 앞섰다. 삼성이 28-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14-6,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2쿼터는 삼성이 도망가면 KGC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관희의 연속 5득점으로 삼성이 도망가자 KGC는 사이먼, 오세근의 득점으로 30-33,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임동섭의 좌중간 3점슛으로 KGC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문태영의 골밑 득점과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삼성이 46-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KGC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다. 중심에는 사익스가 있었다. 장거리 3점슛을 시작으로 속공과 돌파로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시작 5분 동안 12점을 몰아 넣었다. 사익스 활약 덕분에 KGC는 3쿼터 중반 53-55로 따라 붙었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임동섭에 이어 김태술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크레익의 득점, 이관희와 임동섭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순식간에 73-61로 벌렸다. 73-65, 삼성의 8점차 리드 속 3쿼터 끝.

삼성은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았다.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문태영의 좌중간 3점, 김준일의 뱅크슛으로 80-67을 만들었다. 이후 8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점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틀리프는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3점 12리바운드와 함께 블록도 4차례 성공했다. 김태술은 10점과 함께 어시스트 13개를 배달했다. 리바운드도 6개, 스틸도 4개. 임동섭도 팀이 쫓기는 순간마다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활약했다. 김준일도 16점.

KGC에서는 사익스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대결에서 현저히 밀리며(22:41) 고개를 떨궜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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