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형'의 배우 조정석과 도경수(엑소 디오)가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을 접수했다. '런닝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2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격했다. 각각 유재석, 이광수와 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두 사람은 등장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은 "계산은 우리 형들이 할 거다"라며 음식과 음료를 잔뜩 주문했다. 이어 유재석과 이광수가 등장했고 능청스럽게 계산서를 내밀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비로 음식값을 냈다.

조정석과 도경수는 팔색조 매력을 대방출하며 '런닝맨'을 휩쓸었다. 두 사람은 뛰어난 노래 실력도 뽐냈다. 각각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 '지금 이 순간', 가수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특히 두 사람은 파트너 유재석과 이광수가 몰입을 방해해도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후 조정석은 자신의 히트작 '건축학개론' 속 납득이 캐릭터를 재현하며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조정석은 즉석에서 부탁한 것이었지만 순간 납득이에 빙의해 마치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열연을 펼쳤다. 그는 몸 동작과 욕설까지 더해 열정적인 키스 강의를 선사했다.

도경수도 반전 면모로 웃음을 안기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 평소 과묵한 이미지로 알려진 그였지만 이날 만큼은 웃음꾼이었다.

그는 게임을 위해 애교를 부려야 하는 순간에 정색을 하며 정직한 자세로 애교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처절한 애교 몸부림에 절친 이광수는 "경수가 지금 진짜 노력하는 거다"고 놀라워했다.

뜻밖의 몸개그를 보여줘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도경수는 이광수와 커플 줄넘기를 시도, 불협화음으로 실수를 거듭했다. 의욕을 불태우며 도전했으나 결과는 0개. 급기야 서로의 무릎과 무릎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폭소를 안겼다.

[사진 = SBS '런닝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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