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지친' 류현진, 지난 2일 초라한 귀국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조용히 귀국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8일 밝혔다.

류현진에게 2016년은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듯 하다. 재활을 거친 뒤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을 통해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또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9월말에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기도 했다.

마운드에 딱 한 차례 선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싸인 거부 논란으로 인해 팬들에게 적지 않은 질타를 받으며 속앓이를 했다. 몸도 마음도 지친 2016년이 된 것. 결국 올해는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귀국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내년 1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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