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강동원 "'뉴스룸', 손석희 앵커님 좋아 출연"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강동원은 유독 예능 출연을 하지 않고 작품으로만 관객들, 팬들과 소통한다. 그의 예능 출연을 꼽자면 2004년 '여걸파이브'로 거슬러 가야 할 만큼 먼 과거의 이야기가 돼버렸다.

그런 그가 지난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부터 깜짝 일기예보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강동원의 새로운 모습에 큰 관심을 보였고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등의 작품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Q. '검은 사제들' 당시 '뉴스룸' 출연이 많은 화제가 됐는데, 그 당시는 어땠나요?

"'뉴스룸' 출연은 주변의 설득은 아니었고 자의적으로 나갔어요. 제안은 분명히 홍보팀에서 먼저 한 건데 꼭 나가야한다고 설득한 적은 없었어요. 제 성격을 알아서, 설득당한다고 다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뉴스룸'은 워낙 평소에도 잘 보고 있었고 손석희 앵커님을 좋아했어서 나가게 됐어요. 거절할 명분이 없었던 거였죠."

Q. 당시 독특한 일기예보가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냥 이것도 그 당시 화제가 되긴 했는데, 사실 저는 좀 허하더라고요. 좋은 반응이 확 올라오는데 그 때 스스로 든 생각은 '평소에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라는 마음이었어요. 너무나도 냉정한 사람으로 생각했던 게 아닐까 싶어서 '뉴스룸'을 마치고 친한 동네 친구를 불러서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 서로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웃음)"

Q. 신인 감독들과 많은 촬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유독 그런 선택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첫 상업영화를 하는 감독님과 다 결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초능력자', '의형제',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 감독님들이 대부분 첫 상업영화 감독님이었어요. '형사'찍으면서 이명세 감독님이 21세기 신인감독이라고 했고요.(웃음)"

Q. 다양한 작품에서 '소'처럼 일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들어오는 작품 시나리오도 다양한 장르일 것 같은데요?

"저의 경우에는 정말 중구난방이더라고요. 희한하게도 다 들어오는 편이에요. 워낙 그렇게 일을 해와서 그런 것 같아요. '가려진 시간' 시나리오도, '야, 이거 정말'이라면서 놀랐던 것 같아요. 워낙 판타지 내용이다보니 '나에게 이런 시련이 들어왔나' 싶었어요.(웃음) 시나리오는 재미있었지만 20대 배우가 해야하는 역할이 아닐까 싶었어요. 그런데 엄태화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런 고민들이 싹 해결되더라고요."

[MD인터뷰③]에서 계속.

[강동원.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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