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유희관 '하의 탈의' 공약 지킬걸 그랬나? [곽경훈의 돌발사진]

[마이데일리 = 창원 곽경훈 기자] 두산베어스가 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NC-두산의 경기에서 승리로 21년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 유희관,'판타스틱4' 마지막은 내가 장식한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등판한 두산의 유희관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 유희관 '통합우승을 위해서 각양각생의 표정'

4차전 선발로 등판한 유희관이 힘찬 역투로 인해 모자가 벗겨지고도 하고, 판정에 대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통상적인 우승 세리머니?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 선수들이 유희관의 깜짝 세리머니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 아이언맨 유희관 '벗는 퍼포먼스보다 보기 편하시죠?'

우승이 확정된 유희관이 동료 선수들의 인간 가림막(?) 안에서 아이언맨으로 변신한 깜짝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유희관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에 오르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 유희관 '아이언맨 깜짝 세리머니로 21년만에 통합우승 자축'

당초 올해 두산이 또 우승하면 '하의 탈의'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유희관은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벗는 건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 팬들의 눈을 정화해야 한다"면서 "대신 판타스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희관은 "판타스틱4에 어울리는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었는데 (김)재호형이 아이언맨을 제안해서 하게 됐다"고 했다. 또 "아이언맨 마스크는 팬이 주신 것을 활용했고, 티셔츠는 (양)의지가 가져다 줬다"면서 "벗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우승 직후 “선수들이 작년에도, 올해도 정말 잘해줬다. 앞으로 3연패, 4연패를 준비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시선을 또 다시 한 발자국 앞으로 돌렸다.

두산은 ‘판타스틱4’,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진 타선 등 우승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3연패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두산이 KBO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왕조로 이름을 올릴지 궁금하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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