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③] 비수기 심폐소생술 외화는? #J.K. 롤링 신작 #명작 재개봉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11월, 통상 극장가 비수기로 보이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작품들이 쏟아진다. '가려진 시간' '형' 등 다수의 한국영화가 개봉되는 가운데 외화도 만만치 않다. 이 중 눈여겨 볼만한 외화들은 뭐가 있을까.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사전' 단연 가장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1926년 뉴욕에서의 모험기를 담았다.

당시 미국의 마법사들은 과거에 마법사가 아닌 노마지에게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사람들 속에 살면서 대립을 피했다. 그런데 뉴트의 마법 가방 안에서 신비한 동물들이 탈출하면서 그들의 정체가 발각될 위험에 처하고 뉴욕이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특히 이 작품은 인기 시리즈물 '해리 포터'의 그 이전 이야기를 그린 스핀 오프 격. 동물사전은 해리 포터가 다니는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가장 중요한 교재 중 한권이다. 30~40가지의 마법생물을 A부터 Z까지 구분해 설명해놓은 책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 이 영화로 처음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16일 개봉.

'잭 리처: 네버 고 백'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표 맨몸 액션이 기대되는 작품. 극 중 그는 잭 리처 역할을 맡아 통쾌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개봉국에서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이라는 호평을 얻었으며 북미 박스오피스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추격 액션물이다.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 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3년 시즌1 '잭 리처'에 이어 3년여 만인 오는 11월 24일 개봉된다.

'로스트 인 더스트'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 이은 범죄물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크리스 파인, 벤 포스터, 제프 브리지스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난과 절망의 현실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완벽 범죄를 계획한 형제 태너(벤 포스터)·토비(크리스 파인)와 본능적 감각으로 그들을 추격하는 베테랑 형사 해밀턴(제프 브리지스)의 웰메이드 범죄 드라마다. 11월 3일 개봉 예정.

'위자: 저주의 시작' 올 가을 관객들을 공포의 세계로 몰아넣을 영화다. 올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던 '컨저링2' '라이트 아웃'의 흥행 계보를 이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인시디어스' 제작진의 신작이다.

1967년 LA, 심령 사기로 돈을 벌던 가족이 위자 게임을 통해 진짜 악령에 사로 잡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개봉된 1편인 '위자'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과 탄탄한 구성으로 돌아왔다. 동양의 분신사바처럼 사후 영혼을 불러낸다는 위자 보드의 비밀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16일 개봉.

◆ 명작 재개봉

'세 얼간이'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7년 만에 감독판으로 재개봉된다. 지난 2011년 30분 가량의 분량이 편집됐던 국내 개봉 버전과 달리 완벽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11월 9일 관객들과 만난다.

부모님의 뜻대로 상위 1% 일류 명문대에 진학한 파르한과 라주가 자신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대하는 괴짜 천재 란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이 점차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 지난 1965년 개봉된 바 있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11월 17일 재개봉된다. 50여 년 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엿볼 수 있으며주옥 같은 명곡들로 귀를 즐겁게 만드는 작품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가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집안 폰 트랩가에 가정 교사가 된 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그곳에서 만난 일곱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되고, 엄격한 폰 트랩 대령의 마음의 문도 열게 만든다.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삶의 희망과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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