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이철민 "데이트폭력으로 고소 안한 아내에 고맙다"…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철민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납치해 결혼에 골인했다"는 폭탄고백을 내놨다.

이철민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 녹화 중 "오늘 주제가 '버림'인데 나는 결혼 전에 지금의 아내로부터 버림을 받았었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철민은 "결혼 전 아내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그만 사귀자'며 헤어지자고 이별 통보를 해왔다. 그래서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했고, 그 길로 바로 고속도로를 질주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마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속 주인공 소지섭처럼 달리는 차 안에서 '나랑 사귈래? 같이 죽을래?'고 외쳤다. 나는 수원 정도에 가면 화해하고 아내의 마음이 쉽게 풀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렇게 대전까지 갔다"고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이철민은 "다행히 대전에서 마음을 열어줬고, 저녁을 먹고 서울로 돌아와서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데이트 폭력'이란 말이 자주 들리더라. 내가 아내를 납치 했듯 유사한 사건으로 감옥까지 가는 경우도 꽤 많아 보였다. 그 당시 납치범으로 고소를 안 하고 나를 봐준 아내에게 더욱 고마워하며 잘 살고 있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치미'는 2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철민.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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