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시카고 데뷔전서 22득점…첫 승 견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드웨인 웨이드가 이적 후 첫 경기서 진가를 발휘했다. 덕분에 시카고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카고 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6-2017시즌 홈 개막전에서 105-99로 승리했다.

지미 버틀러(2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드웨인 웨이드(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시카고의 승리에 기여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4개를 넣었다.

전력을 개편한 시카고는 베스트5 가운데 3명이 새로운 멤버였다. 웨이드와 더불어 라존 론도, 로빈 로페즈도 비시즌에 시카고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시카고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쿼터 중반 로페즈와 웨이드가 연속 6득점을 합작, 14점차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한 것. 시카고는 론도의 원활한 경기운영까지 더해 1쿼터를 30-20으로 마쳤다.

시카고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2쿼터 초반 3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버틀러의 3점슛에 힘입어 급한 불을 껐다. 시카고는 이어 웨이드의 3점슛까지 나오며 다시 보스턴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더 큰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아이제이아 토마스를 앞세운 보스턴의 속공에 분위기를 넘겨줬고, 급기야 연속 12실점한 3쿼터 중반에는 주도권을 넘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시카고였다. 니콜라 미로티치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재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를 맞이한 시카고는 4쿼터 초반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도 힘을 보탰다. 리드를 이어가던 시카고는 2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6초전 웨이드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시카고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한편, 시카고는 오는 11월 11일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갖는다. 마이애미에서만 13년간 활약했던 웨이드가 친정팀을 상대로도 건재를 과시할지 궁금하다.

[드웨인 웨이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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