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임윤아의 풍전등화 사랑…제발 꽃길만 걸어[더케이투①]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김제하(지창욱)와 고안나(임윤아)에게는 큰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과거의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지니고 있다는 것. 그런 탓에 앞으로 펼쳐질 삶들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연하게 만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우게 된 이들은 과연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최근 tvN ‘THE K2’(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에서 김제하와 고안나는 사랑을 확인하고 설레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담요 속에서 키스를 나누는가 하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상대방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이 끝까지 잘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우선 ‘마녀’라 불리는 최유진(송윤아)가 자신의 남편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 고안나를 어떻게든 처리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최유진은 고안나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자신의 야망과 추악한 속내가 드러날까 두려워 하고 있는데, 무력으로 밀어부치려는 최유진의 무모함은 고안나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게다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고안나의 ‘삼촌’을 자처한 최성원(이정진)의 꿍꿍이도 수상하다.

김제하 역시 불안정안 환경에 놓여있다. 전쟁 용병 출신이자 JSS 특수 경호원답게 온갖 위험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았던 김제하는 자신의 목을 노리는 세력들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우선 최유진이 박관수(김갑수) 살해를 지시하며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고안나를 죽이려는 김실장(신동미)와도 대립하고 있다.

이처럼 고안나와 김제하의 사랑은 ‘풍전등화’(風前燈火)다. 중반 이상을 달려온 ‘더케이투’가 김제하와 고안나의 꽃길을 그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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