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해투3' 순수청년 한동근, 예능 활약도 역주행 신화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한동근의 예능 활약이 '해피투게더3'를 발칵 뒤집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경호, 유리상자 이세준, 휘성, 한동근이 출연해 '너의 목소리만 듣고 싶어'(너목듣) 특집을 꾸몄다.

이날 특히 돋보인 게스트는 한동근. 순수 청년 한동근은 다소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으로 의외의 웃음을 줬다.

한동근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것에 대해 "지금도 되게 얼떨떨하다. 사실 제가 '해피투게더'에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효자 면모도 돋보였다. 행사왕에 등극한 그는 "아직도 마이너스 50만원"이라면서도 수익 정산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을 묻자 "부모님 건강검진을 해드리고 싶다"며 속깊은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그는 뇌전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MBC '복면가왕' 녹화 중 쓰러진 것에 대해 뇌전증으로 인해 자주 기절을 했었다며 아픔을 딛고 활동중임을 전했다.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웃음 담당도 그였다. 그는 성대모사에서 꿋꿋이 가창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백문이불여일짤' 코너에서는 뇌순남의 모습으로 얼굴엔 온통 벌칙 낙서가 그려졌다. 그럼에도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는 방송이 되겠다고 말하는 순수한 모습이 웃음을 줬다.

음원이 뒤늦게 터진 것처럼 한동근의 예능감도 뒤늦게 터졌다. 그의 노래가 역주행한 것과 같이 예능 활약도 역주행해 신화가 되리라 기대해볼만 하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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