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 시장 "최순실 게이트는 저급 막장, 대통령 하야해야"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썰전'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밤 방송된 JTBC '썰전' 190회에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라고 볼 수밖에 없다. 막장 드라마는 대개 재미가 있다. 그런데 이번 사안은 너무 저급해서 아무도 보지 않는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최순실 감독, 박근혜 주연, 거기다 조연이 하나 있다. 새누리당이다. 아무 관계 없는 것처럼 탈당 요구를 하고 비난에 참여하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친박들조차 몰랐다던데?"라는 김구라의 질문에 "만약에 수 년동안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여당이 몰랐다면 정치 그만둬야한다. 무책임한 태도가 어디있냐. 몰랐다면 바보고 알고도 했다면 나쁜 사람들이다"라며 여당을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전해 들은 얘기가 '점쟁이에게 의존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이었다. 사용하는 언어나 사고 양식이 일반 사람들이 아니라 무속인들과 교감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었다. 우주의 기운을 이야기한다든지, 통상적인 언어가 아니지 않나"라며, "지금은 박근혜 태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권위를 이미 상실했다. 본인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라며 민주주의 국가의 통치권한은 국민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권한이나 책임을 양도할 수 없다. 중대한 국가 통치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한테 맡긴 셈이다.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최순실에게 맡긴 것이다. 5천만 국민들의 사안이다. 껍질만 있는 거다. 국민들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도 크다. 형식적인 권한도 박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을 믿고 가야한다. 국민들의 운명이 걸린 일인데 계산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내려놔야 한다"라며 하야 혹은 탄핵을 해야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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