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이선구 감독 "젊은 혈기로는 상대의 구력 꺾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그레이의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개막 2연패.

GS칼텍스는 1,2세트 모두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냈으나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그레이가 44득점을 퍼부었으나 소용 없었다.

경기 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1,2세트에서 결정적일 때 실수가 나와서 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젊은 혈기로 반격을 해야 하는데 배유나와 정대영의 구력을 꺾지 못했다"는 이 감독은 "그래도 긍정적인 건 지난 경기보다는 좋아졌다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까 보완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에는 세터 이나연을 빼고 정지윤을 투입하기도 했던 이 감독은 "지난 현대건설전을 마치고 이나연과 개인 면담을 가졌다. 이나연이 '내가 잘못해서 교체되는 게 두렵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밖에 나와서 경기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작전이다. 두려워 하니까 네가 세팅하고 싶은 걸 못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줬다. 오늘은 그래도 나연이에게 기회와 신뢰를 주려고 기용을 했다"고 밝혔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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