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본궤도 오른다…11월부터 테스트이벤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 개최에 앞선 일종의 프레 올림픽성격의 종목별 테스트이벤트가 오는 11월 25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잇달아 개최되면서 평창올림픽이 본격적인 궤도에 돌입한다.

조직위원회는 26일 "각종 경기장과 기반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모두 26개의 올림픽․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내년 4월까지 계속되면서 조직위를 비롯한 개최도시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대회운영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총 26개(비경쟁 2개, 비경기 2개 포함)의 테스트이벤트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 개 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 명, 방송과 기자단 4,500여 명, 관중 67,000여 명, 자원봉사자 2,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2개 대회는 입장권을 판매하고, 스노보드 빅에어․스피드 스케이팅․노르딕 복합․휠체어컬링․봅슬레이/스켈레톤 등 5개 대회는 무료 입장권을 배부하며, 나머지 15개 대회는 자유 입장으로 운영된다.

테스트이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 예매, 무료 입장권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경기일정(엔터테인먼트 포함), 종목소개, 관광, 교통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도 대회 공식 채널 외에 테스트이벤트 계정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일정・종목 소개는 물론 주요 선수, 경기장, 관전포인트, 관중 에티켓 등 2018년 본대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사전에 알아 두면 좋을 내용들이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조직위는 테스트이벤트를 비롯해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재능기부 형태로 특색 있는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 참여하는 관중들은 대회별로 동계 스포츠뿐만 아니라 군악대, DJ공연, 힙합과 대중가수 초청공연, 치어리딩, 국악연주, 어린이 합창 등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조직위는 이 같은 재능기부 이외에도 테스트이벤트 마케팅 확대, 국제연맹 지원금 확보, 방송중계권과 광고권 판매 등을 통해 대회 수입은 확대하고 지출은 최소화함으로써 테스트이벤트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직위 김재열 국제부위원장은 “조직위는 대회 시설과 운영능력 전반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테스트이벤트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붐 조성과 관중 참여에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월 FIS 스토보드 월드컵대회(테스트이벤트). 사진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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