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부터 조진웅·송송커플까지 30팀 '대중문화예술상' 영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태진아, 보아, 지드래곤, 배우 조진웅, 송중기, 송혜교, 김은숙 작가 등 대한민국 문화를 빛낸 30팀의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남보원, 김지미, 태진아, 남궁원, 배상태, 임충 등 6명이 문화훈장을 수훈 받은 것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팀), 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30명(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문화훈장 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등에 한류의 열풍을 재점화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 송혜교와 이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김은숙, K팝 한류 1세대 가수 보아, 블루스 음악의 대가 연주자 이정선,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 엄용수, '공포의 외인구단'의 만화가 이현세 등 7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무술배우 김백수, 명품 연기자 조진웅과 유아인, 황정음, 이광수, K팝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한류 대표 아이돌 샤이니, 작사가 이건우 등 총 8명(팀)은 국무총리 표창을, 그룹 방탄소년단, '질투의 화신'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 가수 황치열,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 방송인 김생민, 촬영감독 박희주, 안무가 손성득, 성우 안지환, 모델 임주완 등 9명(팀)이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소감도 풍성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의 주인공인 송중기는 송중기는 "영광이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아시아프린스와 함께 받아서 그렇다. 신인시절부터 사랑하는 친구와 같이 무대에 섰다"며 우선 절친인 이광수를 언급했다.

이어 송중기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주목받는 연기자들을 위해 뒤에서 힘 써준 관계자, 스태프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난 아직 연기력도 부족하고, 가진게 많이 없는 젊은 배우일 뿐이다. 아직 배울 게 많다"며 "요즘 '군함도'라는 영화를 찍고 있다. 영화를 찍다보니 진지한 마음이 많이 생긴다. 많은 희생을 한 선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힘을 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내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 지 모르겠다"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힘겹지만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데 포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우리 대중문화예술인들은 어떤 시국이 됐건 대중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또 황치열도 "기가 막힌다"는 말로 기쁨을 표하며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국과 중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좋은 노래, 좋은 예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무명이 길었다. 저의 도약이 지금도 반지하, 옥탑에서 연습하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정부포상으로서, 2010년부터 개최되어 이번에 일곱 번째 해를 맞이했다.

▲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포상대상자 명단(총 30팀)

◇문화훈장(6명)

은관(4명) 남보원 김지미 태진아 남궁원

보관(2명) 배상태 임충

◇대통령표창(7명)

보아 김은숙 송중기 송혜교 엄용수 이정선 이현세

◇국무총리표창(8팀)

지드래곤 김백수 샤이니 유아인 이건우 이광수 조진웅 황정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9팀)

김생민 박희주 방탄소년단 손성득 안지환 옥주현 임주완 조정석 황치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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