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호세 페르난데스 보트 사고, 음주운전 의혹 제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故 호세 페르난데스의 보트 사고에 음주 운전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헤럴드가 입수한 수색영장 진술서를 인용,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경찰이 지난달 호세 페르난데스와 다른 사망자 2명이 보트 사고로 발견됐을 당시 강한 알콜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수색영장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를 제기한 해당 수사관은 사고의 원인을 보트 운전자의 과속과 난폭 운전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알콜의 섭취가 사고를 더욱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트 운전자가 3명 중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경찰 당국이 정확한 운전자를 파악하기 위해 보트의 GPS와 2개의 엔진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사망한 3명 중 한 명이 보트에 탑승하기 전 들렀던 술집의 영수증을 갖고 있었다”라며 음주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이자 마이애미의 에이스였던 페르난데스는 지난 9월 25일 새벽 보트 충돌 사고로 눈을 감았다. 향년 24세. 마이애미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그를 추모했고, 그의 등번호인 16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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