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0-3으로 지는줄 알았는데 의지력 좋아졌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는 끈질김을 보였지만 끝내 3연승을 해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우리카드는 1,2세트를 모두 내주고 3,4세트를 잡아내면서 5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5세트 초반부터 1-5로 끌려가면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파다르(33득점)와 최홍석(21득점)의 활약이 빛났지만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파다르가 5세트에 들어가니 너무 힘이 들어갔다"라고 마지막 순간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1,2세트에서 위축됐다. 선수들도 웃지 못했다. 3세트 들어서 조금 풀렸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김 감독은 '5세트의 파다르'에 대해서는 "너무 잘 하려고 한다. 본인 타이밍에 맞춰서 때리면 되는데 너무 세게 때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날 우리카드는 0-2에서 2-2 동점을 이루며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달라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0-3으로 지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의지력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날 22득점을 올린 최홍석에 대해서도 "최홍석이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모습이다. (김)광국이가 조금 더 편하게 공을 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