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만루포' 두산 청백전, 백팀 9-7 재역전승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오후 6시20분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8이닝으로 치른 경기서 백팀이 청팀에 9-7로 재역전승했다.

청팀은 정수빈(중견수)-류지혁(2루수)-이원석(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박세혁(포수)-최재훈(지명타자)-서예일(1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백팀은 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닉 에반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청팀은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류지혁의 2루수 땅볼 때 정수빈이 선취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백팀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 후 오재일의 우전안타, 에반스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백팀은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 오재원의 내야안타, 민병헌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오재일이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청팀은 4회초 1사 후 국해성의 내야안타, 최주환의 좌전안타로 만든 찬스서 최재훈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추격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국해성의 볼넷,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박세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대타 양의지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서예일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조수행의 2타점 우선상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서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백팀은 7회말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민병헌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계속해서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서 양의지의 1타점 중전적시타, 에반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이후 8회초 청팀 공격은 진행되지 않았고, 곧바로 8회말 백팀 공격으로 넘어갔다. 백팀 투수 이용찬이 백팀 타자들을 상대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백팀 선발투수 유희관은 3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김강률, 김성배, 홍상삼, 이현승이 1이닝씩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만루홈런 포함 2안타로 맹활약했다.

청팀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어 윤명준, 진야곱, 이용찬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조수행이 3안타로 분전했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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