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허용' 두산 보우덴, 청백전 5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마이클 보우덴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치른 청백전서 부진했다.

보우덴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서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보우덴은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스트볼 최고구속 146km까지 나왔다.

보우덴은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미야자키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에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취소됐고, 보우덴의 실전 기회도 날아갔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청백전에 보우덴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투구 감각을 살릴 기회를 제공했다.

8일 LG와의 최종전 이후 18일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전반적으로 제구와 구위가 썩 좋지는 않았다. 1회 박건우를 삼진, 오재원을 3루수 파울플라이,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 닉 에반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3회에만 5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오재원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줬고,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오재일에게 우월 만루포를 맞았다.

그러나 4회에는 김재호, 박건우, 오재원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 양의지, 오재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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