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KS엔트리 구상 끝…투수 12명·포수 3명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오늘 (청백전)끝나고 통보해야죠."

두산 베어스는 29일부터 NC 다이노스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갖는다. 28일 엔트리를 제출한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진행 중인 청백전을 앞두고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결정했다. 오늘 끝나고 통보해야지"라고 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직후 일찌감치 엔트리 구성 아웃라인을 잡아뒀다. 정규시즌 주축 멤버들은 거의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불펜이 마지막까지 고민이었으나 머리 속에서 정리가 끝난 듯하다.

김 감독은 "투수는 12명이다. 김강률은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김강률은 잔부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 등록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정재훈이 미야자키에서 한국시리즈 합류 불발이 결정되면서 기회를 얻은 듯하다.

마운드에선 판타스틱4(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을 축으로 더블 마무리 이현승, 이용찬, 셋업맨 홍상삼, 윤명준, 김강률 등으로 구성될 듯하다. 선발 순번은 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이 확정적이다. 김 감독은 "윤명준의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지만, 다른 투수들은 괜찮다. 이현승은 집중력이 좋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타선에선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이 엔트리에 포함될 듯하다. 류지혁은 경기 전 "100% 회복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포수 엔트리를 3명으로 결정한 게 눈에 띈다. 양의지, 박세혁에 최재훈까지 포함된다. 김 감독은 "포수가 만약에 다치면 불안하다. 그래서 3명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작년 플레이오프서 양의지가 나성범의 타구에 발가락을 다치면서 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김 감독의 발언을 종합하면 한국시리즈 엔트리 28인 윤곽이 드러난다. 최종 발표는 28일에 나온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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