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박효신, 7년만의 방송…알고보니 유희열·성종 애정공세 덕?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박효신이 약 7년만에 지상파 음악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보이그룹 인피니트 성종, 가수 유희열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효신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했다. 이날 녹화는 박효신의 단독 공연으로 채워졌으며, 약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효신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앨범 소개 및 근황을 전하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그간 뮤지컬, 공연 등에만 힘써왔던 박효신이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송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와 관련, 박효신은 녹화 중 자신이 ‘유스케’ 출연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고백했다. 유희열과 성종의 애정 공세 덕이 컸다.

지난 7일 방송된 ‘유스케’에는 인피니트가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이때 박효신이 언급됐고 유희열도 힘을 보태 박효신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당시 성종은 콜라보레이션하고 싶은 가수로 박효신을 꼽았고,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야생화’를 듣고 위로를 얻었다. 내가 솔로곡을 낼 때 피처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희열도 “효신아, 희열이 형이야. 잘 지내지? 앨범 나왔더라. 보고싶어”라며 러브콜을 보내 화제가 됐다. 이후 유희열은 박효신 콘서트에 “효신아 기다릴게”라는 재치있는 멘트가 적힌 화환을 보내며 꾸준히 출연을 요청해왔다.

이와 같이 이들의 공개적인 발언과 애정공세 덕에 박효신은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됐고, ‘유스케’ 80분 공연 특집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심지어 박효신이 출연하는 방송분의 방청 신청은 약 5만건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이날 녹화는 박효신의 완성도 높은 무대, 재치있는 입담은 물론이고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꽉 채워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콘서트 급 퀄리티’라 평가받고 있는 ‘유스케’ 박효신 출연분은 오는 29일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 글러브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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